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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경추 주변혈관(특히 척추동맥) 압박에 의한 어지럼 유발 기전

A. 척추동맥 압박과 뇌혈류 장애

경추의 구조적 이상(예: 디스크 탈출, 관절 변형, 불안정, 근육 긴장 등)은 척추동맥(vertebral artery)의 경로를 변형시키거나 압박할 수 있다
척추동맥은 경추 횡돌기공을 따라 주행하며, 특히 상부 경추(C1~C2)에서 머리 회전, 신전 등 특정 자세에서 압박받기 쉽다.
척추동맥이 압박되면 내이(전정기관)와 뇌간(특히 연수, 소뇌, 전정핵 등)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전정기관의 기능 저하, 뇌간부 허혈, 전정핵의 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어지럼, 현기증, 불균형, 심한 경우 일과성 허혈발작(TIA), 실신, 감각운동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B. 자율신경계 이상

경추 1~2번 부위의 미세한 위치 이상이나 긴장은 척수 신경뿐 아니라 자율신경계(특히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와도 밀접하게 연관
척추동맥 압박이나 경추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음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교감신경 항진 또는 부교감신경 저하)은 혈압 조절, 심박수, 혈관수축/이완, 혈류 분포 등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 두근거림, 오심, 피로,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 (교감신경성 어지럼증 참조)
특히, 교감신경 항진 상태에서는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뇌혈류 불균형이 심화되어 어지럼이 만성화되거나 악화될 수 있음

C. 임상적 예시: 회전성 추골동맥증후군(RVAS)

머리 회전 시 척추동맥이 일시적으로 압박되어 후방순환(vertebrobasilar) 영역에 뇌혈류가 급감하면서 반복적인 어지럼, 안진, 실신, 복시, 감각운동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음
이는 척추동맥의 해부학적 이상, 경추의 퇴행성 변화, 근육 긴장 등과 연관이 있음.

요약 도식

[경추 구조적 이상/근육 긴장] ↓ [척추동맥 압박 및 혈관 경로 변형] ↓ [뇌간·내이로 가는 혈류 감소] ↓ [전정기관·뇌간 기능 저하] ↓ [어지럼, 불균형, 실신 등]
[경추 이상/근육 긴장] ↓ [자율신경계(교감/부교감) 불균형] ↓ [혈압 조절 장애, 혈류 분포 이상] ↓ [만성 어지럼, 오심, 두근거림 등]

핵심 요점

경추 주변 구조물의 이상은 척추동맥을 압박하여 뇌혈류 장애를 유발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어지럼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임상적으로는 자세 변화, 머리 회전 등 특정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