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면역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섯 차례정도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스테로이드 치료가 시작될때면, 묘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겠다... 라는
묘하다고 표현한 것은 스테로이드의 강력한 효과와 함께 부작용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스테로이드는 잘만 쓰면 우리를 질병으로 부터 구원해 주는 약입니다. 스테로이드 적절하게 사용한 의사는 명의소리를 듣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잘못 이용한 경우에는 치명적일수 있고, 때때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그 댓가를 요구(부작용)받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의 명과 암. 사용과 부작용에 대해 두편으로 나눠 알려드릴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스테로이드의 사용범위와 적응증
앞서 설명 드린 것 처럼 스테로이드는 탁월한 항염, 면역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러 질환에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부신피질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자가 면역 질환, 패혈증 쇼크, 돌발성 난청 등 응급 상황, 염증 및 관절 질환에서도 쓰입니다.
1. 내분비질환 : 일차성 혹은 이차성 부신피질기능저하증, 선천성 부신피질증식증, 쿠싱증후군의 진단과 원인질환의 감별
2. 비내분비질환 :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 루푸스 신염, 류마티스성관절염, 궤양성 대장염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악성 종양, 항암 치료의 전처지 등
3. 응급 적응증 : 뇌부종, 점액수종혼수, 패혈증 쇼크, 아나필락틱 쇼크, 갑상선 중독위기, 급성 고칼슘혈증, 장기이식후 거부반응, 돌발성 난청 등
스테로이드 종류
스테로이드는 체내 흡수 형태, 반감기 및 작용 시간에 따라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테로이드
약학정보원 - 약물백과
다양한 스테로이드 약물 역가
우리는 이 모든 약을 통틀어 스테로이드라고 부르지만,
그 쓰임과 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강도는 소론도 5mg (프레드니솔론 5mg) 1알이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소론도 1 알 ( 프레드니솔론 5mg) = 피디정 혹은 메치론 1알 ( 메틸프레드니솔론 4mg) = 캘코트 6mg 와 같습니다.
주사제로 흔히 사용하는 덱사메타손 1 앰플 (5mg) = 소론도 6.67알 (33mg)에 해당됩니다.
다음은 스테로이드 종류에 따른 역가를 정리한 표입니다.
◆ 대표적인 스테로이드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론도 정
소론도는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입니다. 약가가 저렴하여 오랜기간 사용한 약으로, 먹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맛이 씁니다.
2. 피디정, 메치론정
피디정은 1알이 4mg 으로 용량은 작지만 효과는 더 강합니다. 소론도 5mg 와 동일한 효과를 가집니다.
3. 덱사메타손정, 덱사메타손 주사
덱사메타손은 강도가 세고 (소론도 6.7알에 해당) 반감기가 길어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용량에 따른 구분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프레드니솔론 (소론도 정)을 기준으로 하였을때 용량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저용량 : 하루 5~7.5mg 이하 (소론도 1알~1.5알), 생리적 용량 /
· 고용량 : 하루 20 mg 이상 (소론도 4알)
· 충격 요법 (펄스) : 250mg ~1000mg 이상 ( 소론도 50알, 보통 주사제로 사용)
스테로이드 요법 - 단기 사용 / 장기 요법
사용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단기 요법 : 3주 이내
· 장기 요법 : 4주 이상
스테로이드 투여 방법
스테로이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투여 될 수 있습니다.
1. 먹는 약으로 (경구)
가장 흔한 스테로이드 투여 방법입니다. 소론도를 기준으로 하루 5mg (저용량) 에서 질환에 따라 수백 mg 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용량의 경우 단기간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만성 질환으로 저용량을 장기간 투여하여야 하는 경우, 생리학적으로 1일 1회 오전 이른 시간에 투여합니다. 장기간 사용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격일제 (2일에 한번씩) 복용하기도 합니다.
2. 정맥 주사제 /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
근육, 정맥 스테로이드 약물 역가
질환이 심각하여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혹은 응급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단기간에 한해 사용하며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지속하지 않습니다.
질환과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3~5일간, 7~10일동안 하루 250 mg 이상, 0.5 ~1 g의 스테로이드가 정맥으로 투여 됩니다. 이때 전해질의 갑작스러운 이동에 의해 급사할 수 있어 적절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 이후에는 경구제로 전환하여 서서히 용량을 감량합니다.
3. 흡입 스테로이드
천식 치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치료를 위해 흡입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근육 주사
질환에 따라 근육에 주사할 수 있습니다. 흡수가 확실하고 일정한 혈중 농도를 얻을 수 있지만, 충분하게 근육 깊이 주사하지 못하는 경우 무균성 농양이나 지방 위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관절 강내, 인대 스테로이드 주사
6. 피하 주사
7. 피부 도포 - 연고, 크림, 로숀 : 피부 질환
8. 스테로이드 점안제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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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참고한 문헌
스테로이드 처방의 허와 실 - 대한내과학회지 제 77권 제 3 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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