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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면 시작되는 복통 설사 변비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원인 진단 기준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아프고, 설사 변비가 반복되어 불편하신가요? 시험, 면접 등 특별하고 중요한 날이면 복통이 더 심해지기도 하죠. 그렇다면 당신은 장이 예민한 장의 소유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젊은 층(20-30대)에서 호소하며, 10명 중에 2명은 일생 동안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IBS 유병률 15~20%)
오늘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소장이나 대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나타나는 기능성 장애입니다.
기능성 장애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이 증상이 나타날 때 붙여지는 용어입니다. 신경성이라고도 합니다.
'증후군'이라는 진단명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개의 증상을 가지며, 하나의 질환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왜 잘 발생할까 ?
이 질환과 관련 된 요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진행된 선행연구로 살펴본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자보다는 여자인 경우
· 위장관 관련 기저질환의 과거력
· 과민성 장 증후군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식습관, 흡연, 운동 같은 생활 습관적 요인
· 스트레스, 불안이나 우울, 수면의 질과 같은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어떤 증상을 호소할까 ?
경련성 복통, 설사, 변비 등이 간헐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복부 팽만감을 호소합니다. 음식 섭취나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해서 유발됩니다.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으며, 수년 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분류 (아형)
대변의 굳기 정도, 주 증상에 따라 변비형 / 설사형 / 혼합형의 3가지로 분류합니다. 분류가 불가능한 경우는 비특이형으로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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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넘기면 보다 자세한 똥 사진을 볼 수 있어요.
비위가 약하신 분들을 위해 그림으로 가려놨습니다.
Bristol Stool Form Scale (BSFS)에서 제시하는 대변 형태를 보고 본인이 어느 형에 속하는지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현정 외. (2017) 로마 기준 IV 이해하기: Korean J Med, 92(4):366-371
· 변비형 : 전체 배변의 25% 이상이 BSFS 1형 또는 2형
· 설사형 : 전체 배변의 25% 이상이 BSFS 6형 또는 7형
· 혼합형 : 변비형 + 설사형 혼합
어떻게 진단할까 ? 검사 방법은 ?
6개월 전부터 시작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배변 습관의 변화, 팽만 등의 증상이 만성적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같은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고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때 확진합니다.
하지만 증상을 기반으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로마 진단 기준을 사용합니다.
김재학 외. (2019) Korean J Gastroenterol, 3 (2) : 84-91
◆ 로마 진단 기준 IV (2016년 개정)
지난 3개월 동안 반복적인 복통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 이상 발생하며 다음 증상*을 두 개 이상 가지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배변과 연관된 증상
 배변의 횟수 변화
 배변의 형태 변화
증상은 최소 진단 6개월 전에 시작되고 지난 3개월 동안 존재해야 합니다.
로마 기준 IV에 의한 질병 진단의 민감도는 62.7%, 특이도는 97.1%입니다.
(의료인을 위한) 진단 알고리즘
국내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진료 지침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재학 외. (2019) Korean J Gastroenterol, 3 (2) : 84-91
 경고 증상이 없는 경우 초기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식이와 생활습관 조절 등의 비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를 최대 4주까지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경고 증상 이럴때는 대장 내시경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좀 더 심각한 질환을 고려합니다.
· 출혈
·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 야간 소화기 증상으로 잠을 깨는 경우
· 소화기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50세 이상에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는 경우입니다.
대장 내시경으로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대장 내시경 반드시 해야 하나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증상 및 병력 청취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으로 염증성 장 질환이나 결장 직장 암, 현미경적 대장염 등을 배제하여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특히 경고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을 고려합니다.
오늘 내과 의사의 잔소리 한마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10명 중 2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3개월 동안 일주일에 하루 이상 복통과 함께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있으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에 대장 내시경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경고 사인이 있는 경우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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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김재학 외. (2019) 과민성장증후군, Korean J Gastroenterol, 3 (2) : 84-91
· 김현정 외. (2017) 로마 기준 IV 이해하기: 과민성 장 증후군과 기능성 설사, Korean J Med, 92(4):366-371
· 박진희 외. (2018) 대학생의 과민성 장 증후군의 유병률과 영향요인, J Korean Acad Fundam Nurs, 25(4):282-292
과민성대장증후군(rritable Bowel Syndrome) 환자는 주 증상인 복통 외에도 변비 혹은 설사가 나타납니다.
같은 진단명을 환자라도 상반된 증상을 호소하는 증상에 맞는 각기 다른 약을 처방합니다.
오늘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을때
어떤 약을 처방하는지 알아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복통이 나타나지만, 변의 굳기에 따라 변비 혹은 설사형 환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된 증상이 어떤 것인지 알고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병원약 ? 약국약 ?
약제에 따라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약(전문의약품)이 있고,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약이 있습니다. 의사는 일반 의약품과 전문 의약품 모두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의사의 진찰을 받아 진단명을 알고 있는 경우, 가벼운 증상에는 일반 약국약을 복용하셔도 됩니다.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
하지만, 증상의 호전이 없고, 경고 사인 ( 혈변, 체중감소, 야간 증상, 소화기 암의 가족력, 50세 이상) 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 배가 아파요 " 변비형, 설사형 환자 공통 증상 복통
1. 진경제 포리부틴정 (1일 3회 식전)- 일반의약품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 알기론정, 디세텔정, 메녹틸정 - 전문의약품 "의사의 처방전 필요"
대부분의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주 증상은 복부 불편감, 복통입니다.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진경제를 투여합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자극이 되는 예민한 장을 진정시켜 주고, 장 운동을 조절합니다.
◆ 다음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진경제입니다.
· trimebutine(포리부틴정), cimetropium bromide(알기론정), pinaverium bromide(디세텔정), peppermint oil(페퍼민트 오일), otilonium bromide(메녹틸정), hyoscine 등
단기간 투여하였을 때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호전시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고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유산균 Lactobacillus(락토바실러스) Bifidobacterium(비피도박테륨) 12주까지 복용을 권장, 증상 개선이 없으면 중단
유산균은 복통 및 가스 관련 증상이 있을때 도움이 됩니다. 2015년에 발표한 여러 연구를 살펴본 메타 분석에 따르면 유산균을 복용했을때 복통의 호전과 중증도를 감소시켰습니다. 전반적으로 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복통 호전 : 1.96 배 감소
일반 증상 호전 : 2.14배 감소
복부 팽만감, 가스 : 2.57배 감소
◆ 효과적으로 입증된 유산균종은 Lactobacillus(락토바실러스) 와 Bifidobacterium(비피도박테륨)입니다. 하지만, 2021년 (가장 최근 발표) 영국 소화기내과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유산균종에 따른 연구 결과에 일관성이 없어 특정 균종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최대 12주 까지 복용을 권장하고 증상개선이 없으면 중단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변비형, 설사형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약 진경제 / 유산균
개별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합니다.
변비가 있다면, 변비약을
설사가 주 증상이라면 지사세를 복용합니다.
" 변 보기가 힘들어요, 변비가 심해요." 변비형 환자
변비약에는 크게 두종류가 있고, 최근에 하나가 추가 되었습니다.
1. 부피형성 하제 아기오과립 - 일반의약품 실콘 정 - 전문의약품
식전이나 취침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대장에서 발효될 때 수소, 메탄 및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에, 복부 팽만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삼투성 하제 마그밀, 듀파락이지시럽, 폴락스 - 일반의약품
변을 묽게 하고,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마그네슘(마그밀), 랄툴로오스(듀파락), 폴리에틸렌글리콜(폴락스)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안전하지만, 마그네슘의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 심한 만성 콩팥병 환자 및 소아에게서는 주의를 요합니다.
3. 새로운 기전 (세로토닌4형수용체) 레졸로, 루칼로정 - 전문의약품
최근 새로운 기전으로 난치성 변비를 치료하는 약제
앞의 두가지 약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심한 변비 환자에게 프루칼로프라이드를 처방합니다. 세로토닌4형 수용체로 장관 전체에 분포되어 장관 점액 분비를 촉진하고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위장관 통과시간을 단축시킵니다.
최근 신설된 급여 기준에 따라, 2종 이상의 경구 완하제(부피형성 완하제, 삼투성 완하제 등)를 6개월 이상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완화에 실패한 만성변비 환자에게 보험 급여(루칼로정만)적용 합니다.
"설사가 주룩주룩, 설사가 심해요." 설사형 환자
1. 지사제 스멕타현탁액, 스타빅현탁액, 포타겔현탁액 - 일반의약품 로페라미드 - 전문의약품
설사형 환자에게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사용합니다.
지사제는 장관의 통과시간을 지연시키고 장관의 수분 및 이온의 흡수를 촉진 시킵니다. 항문괄약근의 압력을 높이는 작용이 있어 설사형 환자에서 설사, 변비 절박, 변지림 등의 증상을 호전시킬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개선 시키지는 않습니다.
2.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노르믹정 (리팍시민) - 전문의약품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루 800~1,200 mg 을 10일간 투여하거나 하루 1,650 mg 을 2주간 매일 복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 설사에서 사용하는 용량 (400mg) 보다 많은 용량입니다.
증상이 재발될 때마다 반복 투여합니다.
3.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 이리보정(라모세트론) - 전문의약품
설사형 환자에서 배변 형태, 복통, 복부 팽창을 호전시키고 건강한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부작용으로 변비가 발생(10.5~19.7%)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약을 처방해도 잘 듣지 않는다면 ?
의사의 진료 및 처방에 따라 항우울제 처방
증상에 맞는 약을 투여하면 대부분 일시적으로라도 증상이 호전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복통이 지속되고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항우울제 투여를 고려합니다.
항우울제는 여러 메타 분석을 종합하여 봤을때,복통 및 중증도 점수를 호전시킵니다.
저용량을 저녁에 4주간 복용하고 증상에 따라 용량을 증량합니다.
6~12개월 주기로 부작용을 점검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신경정신과 선생님에게 의뢰하기도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진단명에 허가된 약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보험인정되는 항우울제
fluvoxamine(듀미록스정), imipramine(이미프라민정), clomipramine(그로민캡슐정), amitriptyline(에트라빌정), nortriptyline(센시발정), amoxapine(아디센정), trazodone(트리티코정), mianserin, milnacipran(익셀캡슐)
오늘 내과의사의 건강한 잔소리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는 개별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것입니다. 복통, 가스, 팽만감등의 공통적인 증상에는 진경제, 유산균을 복용하고 변비가 있다면 변비약을, 설사 증상이 있다면 지사제를 복용합니다.
모든 약을 반복 처방하는데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항우울제를 시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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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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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한 문헌
· Vasant DH et al. (2021). British Society of Gastroenterology guidelines on the management of irritable bowel syndrome, Gut, 70:1214–1240
· 김재학 외. (2019). 과민성장증후군, Korean J Gastroenterol, 3 (2) : 8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