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급성 복통 환자에게 진통제를 초기에 투여하는 것은 과거에는 진단에 방해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는 통증 조기 조절이 예후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진단 정확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근거가 많습니다.
다만, 원인(외과적 질환 vs 내과적 질환), 환자 상태(혈압, 호흡, 신기능), 통증 강도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집니다.
응급실 급성 복통 진통제 선택 가이드
통증 강도 & 상황 | 1차 선택 | 2차/보조 선택 | 비고 |
경증~중등도 통증(NRS 4–6) | - Ketorolac 15–30 mg IV
- IV acetaminophen 1 g | - Tramadol 50–100 mg IV (slow push 2–3분)
- Morphine 2 mg IV | NSAID 금기(신부전, 위장출혈 등) 시 acetaminophen/tramadol 고려 |
중등도~중증 통증(NRS ≥7) | - Fentanyl 25–50 μg IV slow push
- Morphine 2–4 mg IV slow push | - Ketorolac 15–30 mg IV
- Tramadol 50–100 mg IV | Opioid 투여 전후 vital sign, 호흡수, SpO₂ 모니터링 필수 |
Colicky pain(담석, 신석증) | - Ketorolac 15–30 mg IV
- ± Fentanyl 25–50 μg IV | - Tramadol 50–100 mg IV | NSAID가 효과적, 필요 시 opioid 병용 |
Opioid 회피 필요(호흡억제 위험군, 마약 부작용 우려) | - Ketorolac 15–30 mg IV
- IV acetaminophen 1 g | - Tramadol 50–100 mg IV | Tramadol은 moderate pain에서 단독 가능 |
신기능 저하 환자 | - Fentanyl 25–50 μg IV | - IV acetaminophen 1 g | Ketorolac, tramadol은 신배설 → 용량 조절/회피 |
간기능 저하 환자 | - Ketorolac 15–30 mg IV | - Fentanyl 25–50 μg IV | Acetaminophen, tramadol 용량 조절 필요 |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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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madol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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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00 mg IV slow push (2–3분), 필요 시 4–6시간 간격 반복
◦
Moderate pain 또는 opioid 회피가 필요한 경우에 주로 사용
◦
단독으로는 severe acute pain 조절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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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oid (fentanyl/morphine): 중증 급성 복통 1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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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ID/acetaminophen: colicky pain, mild–moderate pain에서 유용
A. 1차로 자주 쓰이는 약물
약물 | 용량(성인) | 장점 | 주의사항 |
Fentanyl (opioid) | 25–50 μg IV, 2–3분에 걸쳐 서서히 bolus | 빠른 효과(1–2분), 혈압저하 덜함 | 호흡억제, 흉벽강직, 고령/호흡기질환자 주의 |
Morphine sulfate (opioid) | 2–4 mg IV bolus, 필요 시 5–15분 간격으로 반복 | 작용 지속시간 길다 | 히스타민 분비 → 저혈압 가능, 신부전에서 축적 가능 |
Hydromorphone | 0.5–1 mg IV | 강력하고 지속시간 적당 | 마약성 진통제 경험 없는 환자 주의 |
Ketorolac (NSAID) | 15–30 mg IV 또는 30–60 mg IM | 담석/신장결석 등 colicky pain에 효과적 | 신부전, 위장관출혈 위험, 노인·탈수 주의 |
Paracetamol (Acetaminophen) | 1 g IV (성인, ≥50 kg) | 부작용 적음, 가벼운 통증 | 간기능 저하 시 주의 |
B.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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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중증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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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tanyl 25–50 μg IV → 필요 시 5–10분 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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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Morphine 2–4 mg IV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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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신석증 의심 (colicky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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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orolac 15–30 mg IV ± opioid 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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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저혈압·호흡기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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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fentanyl (25 μg) 또는 acetaminophen IV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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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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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대사경로 고려 (예: fentanyl은 간대사, ketorolac은 신배설)
C. 응급실 투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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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 전: 활력징후 확인, 원인 감별 위한 기본 문진·진찰 최소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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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 중: SpO₂, 호흡수, 의식 상태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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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투여: 짧은 간격(5–10분) 소량 증량 방식 → 과투여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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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불명 시: 초기 용량을 낮추고 효과·부작용 확인 후 추가
Fentanyl 25–50 μg IV slow push (2–3분) ± Ketorolac 15–30 mg IV,
필요 시 5–10분 후 fentanyl 25 μg 추가
D. Haloperidol / Droperidol
haloperidol이 응급실 복통 환자(특히 opioid sparing 목적)에 보조 진통제로 사용되는 사례가 있다.
특히 opioid 필요량 감소, 오심·구토 조절, 진정·불안 완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1. 사용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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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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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₂ receptor antagonist → 중추성 항구토·진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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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nociceptive 및 visceral pain 경로에 작용해 진통 보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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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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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신석증 등 visceral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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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abinoid hyperemesis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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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oid 최소화가 필요한 환자(호흡억제 위험, 고령자 등)
D2. 투여 방법 (성인 기준)
경로 | 용량 | 투여 속도/방법 | 비고 |
IV | 2.5–5 mg | Slow IV push over 2–3분 | 고위험군은 1–2 mg로 시작 |
IM | 5 mg | 근주 | IV access 없을 때 |
반복 투여 | 필요 시 30–60분 간격으로 증량, 하루 최대 10–15 mg | 부작용 모니터링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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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 IV 투여 시 2–5 mL saline에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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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 전: 활력징후, 의식 상태, QT interval 확인 (ECG 가능하면 baseline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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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 fentanyl/morphine 등 opioid 용량을 절반 수준에서 시작 → 필요 시 추가
D3. 효과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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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oid sparing: 일부 연구에서 opioid 요구량 30–50% 감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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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토 효과: 복통 동반 오심·구토 환자에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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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효과: 불안·초조 완화
D4.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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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prolongation → baseline ECG 확인, QTc >500 ms 환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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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pyramidal symptoms(EPS) → 급성 근긴장이상(dystonia) 가능 → 필요 시 benztropine, diphenhydramine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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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 특히 고령, 탈수 환자에서 서서히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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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진정 → 다른 진정제·opioid와 병용 시 주의
D5. 응급실 예시 프로토콜
환자 NRS 7/10 복통, 오심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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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tanyl 25 μg IV slow push + Haloperidol 2.5 mg IV slow push
⇒ 20–30분 후 통증 재평가
⇒ 필요 시 fentanyl 25 μg 추가. EPS, QT interval, 의식 상태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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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operidol 2.5–5 mg IV slow push는 응급실 복통 환자에서 opioid 요구량 감소 + 항구토 +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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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QTc, EPS, 저혈압 등 부작용 모니터링 필요
E. Trama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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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급성 복통 초기 진통제로 tramadol을 잘 추천하지 않는다.
E1. 진통 효능이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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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moderate) 진통제로, 강력한 opioid(morphine, fentanyl)에 비해 급성·중증 통증 조절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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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복통(췌장염, 장폐색, 담석·신석증 등)은 대개 강도 높은 nociceptive pain → 더 강력하고 빠른 진통이 필요
E2. 부작용 프로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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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구토: 복통 환자에서 증상 악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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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진정: 고령자·저혈압 환자에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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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 유발 가능성: 고용량, 신경학적 질환, 신부전 환자에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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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증후군: SSRI, SNRI, MAOI, linezolid 등과 병용 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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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가능성: 드물지만 tramadol 관련 보고 존재
E3. 약동학·효과 발현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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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투여 시 onset은 5–10분 내 가능하지만, analgesic potency가 morphine의 약 1/10–1/6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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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용 시 강력한 통증 완화가 어려워, 결국 다른 opioid 병용이 필요한 경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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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서 CYP2D6 대사 → 유전적 다형성에 따라 효과 편차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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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체가 신배설 → 신기능 저하 시 축적 가능
E4. 응급실에서의 실용성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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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통증 완화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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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madol은 단독으로는 강력한 analgesia를 보장하기 어려움 → morphine/fentanyl 대비 1차 선택도가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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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통증에서는 opioid 사용 후 필요 시 tramadol이나 NSAID로 보조하는 것이 일반적
요약
Tramadol IV는 중등도 통증이나, opioid 회피가 필요한 환자에서는 쓸 수 있으나,
응급실 급성·중증 복통 초기 진통제로는 효능 부족과 부작용 위험 때문에 morphine, fentanyl, ketorolac, IV acetaminophen이 우선 선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