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은 아직 불확실하고 두개내혈관의 과도한 병적 수축으로 혈관벽안의 평활근 자체의 허혈과
전반적인 뇌혈류 감소로부터 기인된다고 추측된다.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머리가 통째로 아
프다고 표현하고, “몽롱하거나 무겁다.”, “머리에 피가 몰리는 느낌이나 조여드는 느낌을 받기도 하
며, 심장박동에 맞추어 욱신거리기도 한다.”, “머리가 울리기도 하는데 심지어는 골이 흔들린다.”라
도 표현하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자율신경성 전신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기도 하고 눈이 피곤하면서 침침하기도 하다.
심할 때는 걷기 힘들 정도로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시야가 흔들린다고도 한다.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온몸에 식은땀이 나기도 하며, 손발이 시리다고도 한다.
몸이 항상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잠에 쉽게 들지 못하며, 조금만 시끄러운 소리나 자극적인 빛에도 예민해져 두통이 심해진다.
상부흉추(T1~T4)의 다열근을 포함한 척추주위심부근육군이나 두판상근 등의 과긴장이나 단축으
로 인해 SCG(superior cervical ganglion)이 비정상적으로 기능 변화가 생겨 두개내의 혈관들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SCG가 비정상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두개내의 혈관벽에 있는 평활근들을
과도하게 수축시키게 되면서 뇌로의 혈류가 감소함과 동시에 혈관벽 자체의 허혈로 인한 극심한
교감신경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경추가 아니고 상부흉추의 다열근이 SCG에 관련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경추에는 척수로부터
바로 옆의 척추옆신경절paravertebral ganglion에 신경절전섬유를 운반해 주는 백색교통지white ramus comunicans가 존재하지 않고 회식교통지gray ramus communicans만이 존재한다. 따라서 C1~C4 회색교통지하고만 연결되어 있는 SCG는 경수cervical spinal cord가 아닌 상부흉수(T1-T4)로부터 백색교통지를 타고 나온 신경절전섬유first neuron를 공급받는다. 이후에 SCG에서 네 부류의 신경절후섬유second neuron들과 신경접합을 이루고 1) 두경부 피부의 입모근arrector pili, 땀샘sweat gland, 혈관arteriole으로 구성된
thermoregulatory skin complex와 2) 눈, 눈물샘, 비강과 상악동, 침샘, 경동맥소체carotid body, 두개내
혈관과 맥락얼기(choroid plexus), 송과체(pinela body) 등의 두개내의 여러 구조물들을 신경지배한다.
두통의 양상이 혈관성 (욱신욱신), 교감신경성 증상 (눈, 입마름, 두근거림, 얼굴홍조 또는 달아오름)을 가진 경우는 T1~T4 다열근을 함께 주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