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가능 (추가 설명 참조)

흉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는 점은 중요한 임상 단서이며, 비전형적 증상의 기전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 요약 (다시 정리)

74세 여성, 약 2주간 지속된 명치흉골까지의 비전형 흉통
통증 양상: 따끔거림, 이물감, 위치 이동성
Tramadol 반응성, 일부 경우 음식 섭취 시 호전
PPI 반응 없음
통증 발생 시 어지럼증 동반
검사상 이상 소견 없음 (혈액검사, 흉부 CT 등)

"흉통 + 어지럼증" 동반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 기전

아래는 이 두 증상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는 기전별 설명입니다.

1. 자율신경계 이상 (Autonomic Dysfunction or Hypersensitivity)

기능성 식도통증 또는 기능성 흉통 환자에서는 뇌-장 축(Gut–brain axis) 및 자율신경의 과민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 자극에 의한 반사성 혈압 변화, 심박수 불균형, 과호흡, 미주신경 반응(vagal reaction) 등이 동반되어 어지럼증을 유발 가능
특히 고령자에서 심혈관 자율조절 기능이 떨어지면, 자극성 통증이 전신 반응(어지럼, 심계항진, 실신 전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음
예: 통증 → vagal tone 증가 → 일시적 혈압 감소 → 어지럼

2. 중추 감작 또는 뇌의 통증/균형 통합 기능 이상

기능성 흉통 환자의 일부는 중추 감작 (central sensitization) 상태로, 감각신호 처리과정에서 과도한 반응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뇌간 및 대뇌 피질의 통증 처리와 평형감각 처리 회로가 동시에 과활성되며, 감각적 불균형 → 어지럼증 유발 가능
기능성 흉통 환자의 일부는 만성 어지럼(DPPPD) 또는 **지속성 체위 지각 이상(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와도 연관 가능성 있음

3. 신경성 과호흡 또는 Anxiety-related dysregulation

심인성 또는 기능성 통증 환자에게서 흔하게 동반되는 기전
통증에 대한 불안 + 통증 자체의 고통 → 과호흡 → 저탄산증 → 어지럼, 손저림, 혼미 등 유발 가능
환자가 명시적으로 불안하지 않더라도, 자율신경 시스템이 스트레스 상태일 수 있음

4. (낮은 가능성) 후순환 허혈

어지럼과 흉통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vertebrobasilar insufficiency (후순환 TIA) 가능성
단, 환자가 매일 반복되는 증상 + 자발적 회복 + 중대한 신경학적 징후 없음 → 가능성 낮지만 완전 배제는 어렵고 MRI DWI로 확인 필요

결론 및 진료 전략 제안

범주
가능 기전
설명
1차
자율신경계 과민반응
식도 연축/기능성 흉통 + vagal response
2차
중추 감작
뇌의 통증/균형 정보 통합 이상
3차
불안 또는 과호흡 반응
심인성 통증과 동반되는 불균형 반응
4차
후순환 허혈 (Ddx)
반복성 어지럼 시 감별 필요 (DWI MRI 권장)

추가적으로 고려할 검사

Brain MRI (DWI 포함): 후순환 허혈 배제
Tilt-table test or orthostatic BP test: 자율신경 반응 평가
Autonomic function test (if available): 기능성 자율반응 이상 평가
불안 척도(GAD-7), 우울 척도(PHQ-9), somatization scale(PHQ-15): 심리사회적 요소 확인

진료실에서의 설명 예시

“통증이 심해질 때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이유는, 통증 자체가 뇌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서 혈압이나 균형감각에 일시적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계적인 원인이 없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뇌의 통증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