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써보는 성매개 감염질환
성기헤르페스로 고민상담을 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다. 그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겠다 느껴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언젠가 볼 수도 있는 환자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다뤄보는 성매개질환, 성병.
성기 단순포진, 흔히 헤르페스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많이들 알고 있는 질환이다.
학교 다닐때는 단순하게만 외웠던 질환인데, 이젠 좀 더 깊게 이해해보고자 정리해두는 질병.
2023년 성매개감염 진료지침을 참고하였다
1. 개요 및 증상
Herpes simplex virus (HSV) 2형, 1형이 원인 바이러스이다.
보통은 2형 바이러스가 성기헤르페스를 유발하며, 1형이 입 주변의 헤르페스를 유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통증성 수포가 있다는 것이다.
출처: https://www.mymed.com/diseases-conditions/herpes-simplex-virus-type-2-genital-herpes/genital-herpes-symptoms
이렇게 징그럽게 생긴 수포들이 광범위하게 성기 주변에 퍼져있으며, 이것이 진행되면 궤양성 성기병변, 그리고 딱지 형성까지도 이어지기도 한다.
비특이적으로는 발열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압통성 임파선 종창이 있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 바이러스가 자궁경부까지 침범을 할 수 있어 자궁경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임상경과는 남성의 경우 16.5일, 여성의 경우 22.7일 정도로 성매개감염 진료지침에는 기술되어 있고, 이외 합병증으로도 무균수막염 등이 있을 수 있다.
평균 잠복기는 6일 (1~26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HSV-2형 환자의 60%는 무증상이고, 그래서 증상이 없이도 바이러스가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Asymptomatic shedding) 유의해야 할 질환이겠다.
HSV의 또하나의 특징은 재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발 시 국소적인 작열감, 가려움, 따끔거림 등과 같은 증상이 병소가 나타나기 전에 나타날 수 있으며, 스트레스 / 성관계 등과 같은 Factor들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2. 무증상 노출 (Asymptomatic shedding)
바이러스가 무증상이지만 감염력이 있는 Asymptomatic shedding 기간에 성 접촉을 한 경우 약 60~70% 정도 전파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지: 2010년 4월)
아울러, 콘돔의 사용, 그리고 항바이러스제 사용은 재발의 빈도 및 무증상노출과 전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콘돔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콘돔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조 바란다.
3. 진단 방법
증상으로 헤르페스가 의심이 된다면 검사를 하게 되는데 크게 PCR, 바이러스 배양검사로 나뉜다.
각 검사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출처: 2023년 성매개감염 진료지침
4. 헤르페스 스크리닝
아울러 성매개감염 진료지침에서는 과연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이 필요한지에 대한 답변을 기술하고 있다.
출처: 2023년 성매개감염 진료지침
진료지침에서는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혈청학적 스크리닝은 권장되지 않으며, 다만 감염 우려가 있는 아래와 같은 단순포진 병력이 있는 무증상 임신부는 권장된다고 한다.
출처: 2023년 성매개감염 진료지침
요약하자면,
헤르페스는 통증성 수포가 특징적이며, 궤양성 병변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
크게 PCR, 배양검사가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는 것
무증상인 환자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
일반인구집단에서는 스크리닝은 권장되지 않는다는 것
이 되겠다.
다음에는 헤르페스의 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1. 개요 및 증상
헤르페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표적인 성매개 감염 질환이다. 성기헤르페스 감염의 약 80~85%는 Herpes simple virus -2 (HSV-2) 가 주 원인 바이러스이며, 나머지는 HSV-1이다.
대개 피부나 점막 등에 접촉했을 때도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콘돔을 끼더라도 콘돔이 커버 못한 병변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콘돔과 성병감염에 대해 궁금하면 아래 글 참조 바란다.
성기헤르페스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바로 광범위한 통증성 수포가 보이며, 이후 궤양성으로 병변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만졌을때 통증이 있으며,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약 80%에서 위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을 확인할 수 있으나, 20% 정도는 저런게 보이지 않기도 한다. 병변이 없이 요도염, 자궁경부염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70~90%에서 자궁경부염을 보이는만큼, 병변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자궁경부염이 의심되다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을 배제하면 안된다.
다음으로, 두번째 중요한 특징은 재발성 만성 질환이라는 것이다. 최초 감염 후 무증상으로 신경절에 잠복했다가, 면역력 등이 약해질 경우 다시 재활성화 되어 신경섬유를 타고 피부 병소에서 바이러스 증식에 의해 수포를 형성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 이번에 치료를 하더라도 다음번에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은 설명해야 하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아래는 헤르페스의 원발성, 재발성 별로 특징을 적어놓은 것이다.
원발성 (Primary) | 비원발성(non-primary) | 재발성 (Recurrent) |
1.광범위한 통증성 수포 및 궤양성 성기병변
2.여성의 70~90%에서 자궁경부염
3.발열, 근육통 등 전신증상 (58~62%)
4.합병증
-무균수막염(16~26%)
-성기 외 병소(10~28%)
5.임상경과 (평균)
-남성 16.5일 / 여성 22.7일 | 1. 보다 국소적인 병변보다 드문 전신증상 (약 16%)드문 합병증
-수막염 (1%), 성기 외 병소 (8%)
4. 짧은 임상 경과
-평균 15.5일 | 1. 국소적인 작은 통증성 성기병변
-> 주로 원발성에 비해 10%정도라고..)
2. 전신증상 (5~12%)
3. 짧은 임상경과 (9.3~10.6) |
아래 QR 코드는 2023 성매개감염 진료지침에서 제시하는 임상 사진으로, 참고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