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과에서는 전신 마취를 끝내고 나온 환자에서 섬망 증상으로 소리 지르거나, 주변 사물, 사람을 인지를 못하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를 우리는 '섬망(delirium)'이라 부르며, 이런 환자들이 생길 때 섬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섬망이 어떤 증상인지, 섬망의 예방과 치료, 회복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우리는 오늘 섬망 약제로도 사용되는 haloperidol 할로페리돌 약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섬망뿐만 아니라 조현병, 불안, 정신운동 항진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할로페리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히 haloperiol 용량과 사용했을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더 집중해서 기억해 보도록 하자.
★ 이전 섬망 관련 포스팅 꼭 참고해 주세요 ☆
1. 할로페리돌이라는 약은 무엇인가요?
1) 1세대 항정신병약물로 dopamine D2 Rc. 차단제이다.
→ 마취과에서는 대게 섬망 치료, 중증의 불안, 진정을 유도하기 위해서 사용되지만 haloperidol을 더 많이 사용하는 정신과에서는 그 외에 조현병이나 틱장애, 뚜렛 증후군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 급성으로 흥분한 환자의 진정을 위한 효과적인 1st line therapy가 될 수 있다.
2) Haloperidol = Peridol inj. 5ml/ml
① IV, IM, PO 투여 가능하다.
② but iv 투여는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③ IM 작용 onset : 30~60분 이내, duration : 24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음.
2. 그렇다면 할로페리돌 약제는 어디에 사용하나요? (적응증)
※ 우선적으로 마취과에서 사용하는 적응증 먼저 쓸게요!
어디에 사용하나요? | 언제 사용하나요? | 특징 |
a. 섬망, 과잉행동 치료 | ① 환자가 너무 불안해하거나 초조, 공격적 행동을 할 때 단기적으로 보조 치료로 사용 가능하다. | ㈀ 지속적으로 필요한지 매일 재평가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중단, 감량하기.
㈁ 일반적으로는 증상에 따라, IM 0.5~20mg를 한다.
- off label로 iv로 주기도 한다. |
b. 수술 후 메스꺼움/구토 예방, 중등도~ 이상의 환자들 | 대게 다른 약제와 같이 하나 이상으로 쓸 때 사용한다. | ㈀ 마취 유도 후 or 수술 종료할 때,
단일 용량으로 0.5~2mg 준다.
㈁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ponv에서 주는 걸 못 봄. |
정신과 질환 (정신과 질환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문의~) | ||
c. 심각하거나, 급성의 불안, 공격성을 보이는 정신질환에서 사용 (정신분열증),
약물 중독이나 다른 원인도 가능. | 각성제나 알코올 금단 증상일 때 사용할 수 있다. | ㈀ 하지만 항콜린성 물질 중독 때는 쓰지 말기.
㈁ 처음에만 iv, im으로 사용하고 나중에는 경구약으로 바꾸기. (2~10mg) |
D. bipolar disdorder 양극성 장애 | 급성 조증, 혼합 양상 삽화, 급성 경조증일 때, (단독 or 보조) | ㈀ 하지만 할로페리돌은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 급성 양극성 주요 우울증 치료 or 양극성 장애 유지 약물로는 X
㈁ 0.2mg/kg/일 1회/ 2회 분할 투여 |
E. 정신 분열증 | ||
F. 투렛 증후군, 틱 관리 |
3. 그렇다면 약물 용량은 얼마나 주는 게 좋을까요?
★ 우리는 섬망을 기준으로 약물 용량을 살펴보자면,
1) 중환자실의 경우
① 증상에 따라
㈀ 경증 0.5~2.5mg / ㈁ 중등도 2~5mg / ㈂ 중증은 10~20mg을 투여한다.
② 진정이 될 때까지 15~30분마다 bolus 용량을 증가하여 반복해서 늘린 다음에 필요하면 6~12시간마다 유지 용량 (진정 얻을 때까지 필요한 총용량의 약 25%) 준다.
2) 중환자실이 아니면 0.5~1mg 진정될 때까지 30분 간격으로 반복해서 투여할 수 있다.
① 최대 5mg/일
☆고령 환자의 경우 용량은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4. 할로페리돌을 사용할 때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에는 무엇이 있나요?
1) 심혈관계 관련해서
① QT 연장의 위험성
㈀ IV 할로페리돌 투여는 개별 용량>2mg에서 용량 의존적 QTc 연장과 관련
→ QTc >450msec 또는 QTc 연장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에서는 ≥2mg IV의 단일 투여를 피하기!
→ 약물 중 QT prolongation 효과가 있는 methadone, 전해질 장애 (저 k 혈증, 저 Ca 혈증, 저 Mg 혈증), 흥분 조절을 위해 다른 항정신병약을 다회 투여한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 투여 후 2-3시간 동안 지속적인 심장 모니터링을 권장
(그래서 아무래도 할로페리돌은 회복실 환자에서는 좀.. 잘 사용 안 하기는 합니다)
② 다발성 심실빈맥 (TdP 톨사데빵), 급성 심장사 위험이 증가한 수 있다.
㈀ 특히 iv가 im/ 경구 약보다 QT 연장 위험이 높다.
㈁ 즉, 치료 중 QT 간격이 500ms 초과하거나 QT 간격이 60ms 이상 증가하는 경우, 이 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
★ ↓↓↓ 아래 포스팅은 QT prolongation 이 생기는 원인들, 관련 약제, 마취 방법과 관련된 포스팅이니 참고! ★
2) 혈관 부종.
① 몇 분 ~ 몇 시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느리게도 발생 가능하다.
3) 추체외로 증상
① 모든 나이에서, 약물 유발 운동 장애로 알려진 '추체 외로 증상(EPS)'가 생길 수 있다.
→ 급성 근긴장 이상 (acute dystonia), 약물 유발성 파킨슨병증, 지연성 운동 이상, akashisia 을 유발할 수 있다.
② 식도 기능 장애
☆ Neuroleptic malignant syndrome과도 관련!
4)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① 체중이 증가하거나, 고혈당, 당뇨, 이상지질 혈증, 고혈압을 포함해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
② 이건, 모든 항정신병약들이 그러하다. 대부분은 2세대 비정형 항정신병약과 관련이 있지만, haloperidol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다.
5. 주의 사항에는 무엇이 있나요?
1) 항정신병 약물 치료를 받는 + 치매 관련 정신병(dementia related psychosis)을 앓고 있는 노인이 haloperidol을 받는 경우 위약 치료 환자와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이 1.6~1.7배 높다.
① 사망 원인 : 사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심혈관 질환 (급성 심근경색, 심부전, sudden death), 감염 (폐렴) , 뇌졸중, 고관절 골절 등.
②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과 마찬가지로 기존 항정신병 약물 치료는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음.
2) 할로페리돌 임신 관련해서.
① 일반적으로 임신 계획 중에 사용할 수 있다. (정신과 질환이 있는 경우)
② 고프로락틴혈증을 유발해 월경 장애, 정자 형성 장애가 생길 수 있다.
③ 할로페리돌은 태반을 통과하지만 선천 기형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but 분만 후 신생아에게
㈀ 추체외로 증상, 근긴장 이상/저하, 떨림 금단 현상
㈁ 초조하거나 졸음,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 하지만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 임신 후기에 용량 줄이는 게 권장되지는 않는다.
<결론>
오늘은 마취과에서 섬망 증상이 심하게 생겼을 때 사용하는 정맥 주사 약제인 haloperidol iv 할로페리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일반적으로 섬망 증상을 심하게 보이는 환자들을 회복실에서 만났을 때, 주사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약제이기는 하다.
특히 할로페리돌은 사용했을 때 qt 간격이 증가하거나 tdp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과 주의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바로 잘 쓰는 약제는 아니기는 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써주어야 한다. 섬망이 있는 환자에서는 개인적으로는 precedex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도 꼭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약을 쓰는 일은 중요하다. 항상 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하도록 하자.
오늘의 정리는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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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페리돌, haloperidol : 언제 사용하고 사용 용량과 주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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