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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

LDH의 병태생리: 모든 세포의 생존을 책임지는 효소 (Pathophysiology)
LDH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의 세포질(Cytoplasm)에 존재하는 필수 효소
Anaerobic glycolysis 과정에서 당 분해 산물인 Pyruvate을 Lactate로 전환하고, 산소가 충분할 때는 젖산을 다시 피루브산으로 되돌려 에너지를 생성하는 가역적 반응을 촉진
LDH가 5개의 서로 다른 Isoenzymes (LDH-1~5)로 구성되어 있고, 장기마다 주로 분포하는 형태가 다르다.
LDH-1, 2: 심근, 적혈구, 뇌
LDH-3: 폐, 비장, 췌장, 갑상선
LDH-4, 5: 간, 골격근
LDH가 '결정적 단서'가 되는 4가지 임상 상황
비특이적이라는 약점을 뒤집으면 "광범위한 세포 파괴를 스크리닝하는 레이더"가 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LDH는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1. 용혈성 빈혈(Hemolytic Anemia)과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
환자가 빈혈과 황달 소견을 보이는데 LDH가 수천 단위로 폭발적으로 상승했다면, 골수에서 적혈구가 못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혈관 내에서 적혈구가 깨지고 있는 용혈(Hemolysis)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특히 응급실에서 놓치면 치명적인 혈전성 혈소판감소 자반증(TTP)이나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 같은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의 진단 및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할 때 LDH는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지표입니다.
2. 폐포성 폐렴(PCP) 및 대량 조직 괴사
기회감염의 일종인 주폐포자충 폐렴(Pneumocystis pneumonia; PCP) 환자나 광범위한 폐 손상이 동반된 환자에서 LDH는 비정상적으로 상승합니다. 폐포 상피세포의 파괴 정도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간막 허혈증(Mesenteric Ischemia)이나 광범위한 근육 괴사(횡문근융해증) 초기에도 조직 괴사의 규모를 파악하는 간접 지표가 됩니다.
3. 악성 종양 및 림프종(Lymphoma)의 종양표지자
종양 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대사율이 극도로 높고 세포 턴오버(Turn-over)가 빨라 혈중 LDH를 대량으로 방출합니다. 특히 혈액암(Lymphoma, Leukemia)이나 생식세포종(Germ cell tumor)에서 LDH는 진단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 후 종양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혹은 종양붕괴증후군(Tumor Lysis Syndrome; TLS)이 오고 있는지 감시하는 핵심 종양 마커(Tumor marker)로 활약합니다.
4. 삼출액(Exudate) vs 여출액(Transudate) 감별의 기준
흉수(Pleural effusion)나 복수(Ascites) 천자를 시행했을 때, 이것이 염증성인 삼출액인지 단순 압력 변화에 의한 여출액인지 감별하는 Light's criteria의 핵심 조건 중 하나가 바로 '흉수 내 LDH 수치'입니다. (흉수 LDH가 혈청 정상 상한치의 2/3 초과 시 삼출액으로 진단)
루틴 랩에서 만난 고(High) LDH 대처법
앞서 말씀드린 특이 질환이 없는데도 LDH가 높게 나왔다면, 다음의 단계를 거쳐 해석
1.
가짜 상승(Pseudoelevated LDH) 배제하기: 가장 흔한 원인은 채혈 과정에서의 용혈(In vitro hemolysis)입니다. 주사기로 피를 너무 세게 뽑았거나 토니켓을 오래 묶어두면 보틀 안에서 적혈구가 깨져 LDH가 위양성으로 치솟습니다. 이 경우 Potassium(K) 수치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니 랩 리포트의 '용혈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2.
트렌드(Trend) 추적하기: LDH는 세포 손상 후 혈중 농도가 수일에 걸쳐 서서히 정점에 도달하고 천천히 감소합니다. 단발성 수치보다는 환자의 임상 증상 변화와 함께 수치의 트렌드가 상승 곡선인지 하향 곡선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