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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 Trigeminal neuralgia (삼차신경통)

논문 요약: "삼차신경통의 진단과 치료" (JKMA 2023)

개요

삼차신경통은 안면부에 분포하는 삼차신경의 가지를 따라 발생하는 만성적인 신경병증성 통증 질환으로, 일상생활 자극(양치, 세수, 식사, 면도, 대화 등)에 의해 순간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위생 상태 악화, 영양실조, 사회생활 위축, 삶의 질 저하,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발생 빈도 및 원인

인구 10만 명당 연간 26.8명 정도 발생하며, 60세 이상에서 더 흔하게 나타남.
원인으로 주로 신경-혈관 압박이 지목되며, 뇌혈관(특히 상소뇌동맥)이 삼차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탈수초화로 인해 통증이 유발됩니다.

진단

주로 임상적 특징(발작적, 전기충격 같은 통증, 삼차신경 분포에 국한)과 영상의학적 검사(MRI, 3D MRA, CISS 등)를 통한 신경-혈관 압박 확인이 중요함.
전형성(typical)과 비전형성(atypical) 삼차신경통, 1차성(primary)과 2차성(secondary, 뇌종양·다발성경화증 등에 의한)으로 구분됨.

감별진단

삼차신경병증성통증, 비정형 안면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악성 종양, 우울 등 다양한 질환과의 감별 필요(Table 1 참고).

치료법

1.
약물 치료
1차 선택: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옥스카바제핀(oxcarbazepine),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등 항경련제.
대부분 단기적으로 90%에서 효과적이나, 부작용(어지럼증, 무기력, 졸림), 장기 약효 감소 시 수술적 치료로 전환 고려.
2.
국소 신경파괴술
신경차단술(국소마취제 주사), 알코올 주입술, 경피적 고주파 시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등.
단기 효과는 좋으나, 장기 재발률 높고, 안면 감각 저하와 같은 부작용 발생.
3.
수술적 치료: 미세혈관감압술(Microvascular Decompression, MVD)
신경-혈관 압박을 근본적으로 해결, 가장 높은 통증 조절률과 낮은 재발률을 보임.
대규모 연구에서 초기 80~96%, 5년 후 72~85%, 10년 후 68%에서 무통 유지 보고.
수술 후 합병증(사망/뇌출혈 0.3~0.6%, 청력소실 1.8%)은 드물고 대부분 일시적.
원인 혈관이 명확하지 않을 땐 신경절단술/박리술도 고려.

결론

정확한 임상 및 영상 진단이 중요하며, 약물 치료에 실패하거나 부작용으로 지속이 어렵거나, 신경파괴술 후 재발 시 미세혈관감압술이 적극적으로 권장됩니다. MVD는 장기적 결과와 통증 조절률, 낮은 재발률 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이 논문은 삼차신경통의 진단 및 치료법, 특히 수술적 치료법의 최신 지견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